여행지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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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꽃망울 ‘툭툭’ 핑크빛 벚꽃 여행지 4선
벚꽃일주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경복궁에는 수양벚꽃이 흐드러진 경회루를 중심으로 봄꽃이 활짝 피어나면서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저 멀리 봄이 오고 있다. 제주도부터 북상하는 벚꽃은 3월 말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꽃망울을 툭툭 터뜨리다가 일주일 뒤면 팝콘처럼 풍성하게 만개할 것이다. 이 무렵에 대한민국을 방문하면 얼굴도 마음도 핑크빛이 된다. 낭만으로 물든 화사한 연분홍 세상, 최고의 벚꽃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미국 ‘포브스’가 벚꽃 명소로 주목한 곳은 섬진강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섬진강 벚꽃길은 걸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은 이들이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섬진강을 따라 자리 잡은 광양, 구례, 하동은 꽃대궐로 변신한다. 그중에서도 섬진강 화개장터에서 천년 고찰 쌍계사에 이르는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로맨틱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오죽했으면 김동리 선생이 단편소설 ‘역마’에서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시오리 길은 언제 걸어도 길멀미를 내지 않게 하였다’고 했을까.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하동 평사리 악양 들판의 봄 풍경도 곱고 광양에서는 벚굴(섬진강 강굴)도 맛봐야 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자라는 굴이 강굴이고 벚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고 해 벚굴로도 불린다. 껍질에도 벚꽃처럼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다.또한 서울의 경복궁은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장엄한 왕궁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서북쪽 누각 경회루 주변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양벚꽃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우아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연못에 비친 경회루도 운치를 더하고 교태전 후원에 인공으로 조성한 아미산도 꼭 챙겨 봐야 할 명소다. 또한 전북 무주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장이다. 무주읍 한풍루를 비롯해 빈딧불시장에서서면마을까지 남대천 도로변, 그리고 서면마을에서 금강 상류 쪽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해마다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금강변 마실길이 지나는 구간으로 잠두마을 옛길과 부남면 상굴암마을 도로변 벚꽃 터널도 볼 만하다. 또 설천면 라제통문에서 월현 마을, 그리고 뒷작금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뒷작금 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드라이브 명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 동의보감촌은 지대가 높고 평균 기온이 낮아 벚꽃 개화가 늦은 편이다. 랜드마크인 무릉교를 걸으면 벚꽃으로 물든 동의보감촌의 연분홍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허준을 기리며 조성된 이곳에서는 직접 공진단을 만들고 배꼽 뜸도 체험해 볼 수 있다.벚꽃길 따라 이어지는 모국일주 여행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인 청남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속리산 법주사, 무주구천동, 강천산, 지리산 화엄사, 해운대 용궁사, 민속촌 등으로 닿는다.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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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시니어 위한 최고의 여행지, 튀르키예
청색 타일과 푸른색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장식돼 '블루 모스크'란 애칭으로 더 유명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전 세계 탈모인의 성지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튀르키예다.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일 년에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모발 이식을 받는 외국인에게 세금 감면, 지원금 혜택까지 주면서 '헤어스탄불'이란 별명도 생겼다. 그 덕분인지 이스탄불은 포브스가 선정한 시니어 최고 여행지 1위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이스탄불은 오스만튀르크 황제들의 궁전이었던 톱카프 궁전부터 압도적인 규모에 그리스 정교와 이슬람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은 성소피아 성당, 푸른빛 아름다운 돔을 얹은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등 관광지로서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인구 밀도가 낮아 시니어가 관광하기 좋은 여행 도시로 꼽혔다. 이스탄불은 또한 세계 굴지의 은행들과 기업들이 모여있는 경제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다. 이스탄불은 도시의 3분의 1은 아시아, 나머지는 유럽으로 분류돼 있다. 튀르키예 여행의 화룡점정은 카파도키아가 장식한다. 육중한 바위와 까마득한 협곡 아래로 형형색색의 수없이 많은 열기구가 두둥실 떠오르는 곳이다. 열기구로 비행하면 발아래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끝도 없는 황야 속에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대표적인 곳이 파샤바 계곡으로 '요정의 굴뚝'이라 부르는 거대한 버섯 모양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첩첩이 쌓인 거대한 바위들이 가득한 이곳에 로마제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던 이들은 바위를 동굴처럼 파고들어가 자신들만의 은신처를 만들어냈다. 끝없이 늘어선 기암괴석이 교회와 성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유네스코는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카파도키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튀르키예에서 카파도키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여행 명소로는 클레오파트라와 로마 황제들도 다녀갔던 파묵칼레를 꼽을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눈에 덮인 듯 새하얀 이곳은 순백의 석회암 지대에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온천의 색이 대비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석회층은 세계자연유산, 유적들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외에도 튀르키예에서는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고대도시 에페소, 지중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도시 안탈야 등 신이 빚은 자연과 찬란한 인류의 유산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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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신성한 땅, 시간을 초월한 서사시, 큰 바위 얼굴
와이오밍주의 광활한 초원을 지나면 사우스다코타주 남서부와 와이오밍주 경계에 위치한 블랙 힐스(Black Hills) 산지에 다다른다. 블랙 힐스는 무려 400여 년간 계속된 전쟁에도 이 땅의 주인이었던 수(Sioux)족 등 용맹한 부족들이 목숨처럼 지키고자 했던 신성한 땅이다. 1868년, 블랙 힐스를 온전한 인디언의 땅으로 인정하고 침범하지 않겠다는 조약을 맺었지만 애석하게도 이곳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조약은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오늘날 전 세계 여행자들이 블랙 힐스를 찾는 이유는 러시모어산(Mt. Rushmore) 정상에 자리한 '큰 바위 얼굴' 대통령 조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러시모어산에 아로새겨진 인물은 미국을 빛낸 4명의 전직 대통령들. 자연의 위풍과 인간의 집념이 결합되어 미국 역사의 상징적인 페이지들이 거대한 바위산에 새겨져 있다. 모두가 숱하게 본 모습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과 깨달음이 따라오는 법이다. 그러니 이러한 불멸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멀리까지 가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다. '큰 바위 얼굴'은 미국의 조각가 거츤 보글럼(Gutzon Borglum)을 위시하여 무려 400명의 조각가들에 의해 완성됐다. 이들이 드릴과 정으로 쪼아 빚어낸 큰바위얼굴은 얼굴 크기가 자그마치 건물 6층 높이에 달하는데 표정 묘사도 실물처럼 매우 섬세하다. 정면에서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볼 때 왼쪽부터 차례로 초기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1대, 1732~1799),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3대, 1743~1826), 미국의 지위를 올려놓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26대, 1858~1919) 세 사람이 있고 약간 떨어져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16대, 1809~1865)이 자리한다.그러나 인디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단히 침략적인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였을까. 러시모어에서도 일했던 폴란드 출신 조각가 코작 지올코브스키는 1948년, 러시모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선더헤드산(Mt. Thunderhead)에서 라코타의 영웅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의 전신상 건설에 착수했다. '큰 바위 얼굴'과 17마일 떨어진 거리에 연전연승을 거둔 수족의 크레이지 호스 기마상이 용맹하게 서게 된 것이다. 여전히 건설이 진행 중인 크레이지 호스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의 이 기마상은 높이 563피트, 길이 641피트에 내어 뻗은 팔 길이만 263피트에 이른다. 크레이지 호스의 전신상에는 과연 전사의 정기가 서려 있다. "나의 땅은 내가 죽어 묻힌 곳이다"라고 말한 크레이지 호스의 우뢰와 같은 음성이 마치 바위산을 뚫고 들리는 듯하다. 블랙 힐스에서는 덤으로 베드랜드 국립공원도 관광할 수 있는데 협곡과 봉우리로 이뤄진 경치가 절경 속 절경이다.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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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요정의 숲, 천사의 머릿결
크로아티아 요정들이 사는 숲을 몰래 거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US아주투어 제공]'세계테마기행'이란 TV 프로그램에 크로아티아만 50번 다녀왔다는 오동석 여행 작가가 나왔다. '크로아티아 박사'인 그의 말을 빌리자면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가 품은 보석',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크로아티아를 25번은 족히 다녀왔으니 크로아티아 석사(?)쯤 되는 필자도 격하게 동의하는 표현이다. 크로아티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한곳이 분명하며, 그래서 포토그래퍼들이 가장 로망하는 땅이기도 하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명소를 꼽자면 단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고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플리트비체는 마치 신비로운 태초의 자연을 골라 모아놓은 듯한 풍경을 그리고 있다. 울창한 숲 사이 영롱하게 빛나는 호수들과 천사의 머릿결처럼 흘러내리는 폭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요정들이 사는 판타지 속 세상 같다. 3만 헥타르 규모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고 작은 폭포만 무려 92개, 저마다 신비로운 색깔을 뽐내는 호수만 16개나 된다. 호수와 호수를 연결하는 작은 폭포와 굽이굽이 돌고 돌아도 끝없이 펼쳐지는 싱그러운 풀과 나무들, 그리고 호수에 비치는 에메랄드빛마저 환상적이다. 어떤 호수는 울창한 숲이 투영돼 청록색이며, 어떤 호수는 수질이 너무 맑아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송어 떼들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 아름다움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도 못내 아쉬워 언젠가 또 오리라, 다짐하게 되는 곳이 바로 플리트비체다. 버나드 쇼가 '천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가라'고 했던 두브로브닉(Dubrovnik)은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한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요새로 해안을 따라 축조된 견고한 성곽과 옛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두브로브닉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을 성벽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다. 쪽빛 바다와 주황색 지붕, 피부에 닿는 금빛 햇살, 유유자적 떠다니는 보트 등 도시의 풍경과 역사를 마주하게 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낭만이고 감동이다.또한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Split)'도 빼놓을 수 없다. 일단, 두브로브닉과 스플리트를 해안 도로가 유럽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평가받을 정도로 근사하다. 그리고 스플리트에 이르러 드넓은 아드리아해를 마주하면 왜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왕위를 내려놓고 이곳에 오고 싶어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는 스플리트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궁전을 지었다. 그것도 장장 10년에 걸쳐 그리스의 대리석과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가져다 꾸밀 정도로 애정을 쏟아부었다. 도시의 대표적인 볼거리도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내로라하는 화가나 포토그래퍼라 하더라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오롯이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젠가 두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직접 크로아티아를 담아보길.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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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맞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어때요"
아프리카 전경. / US아주투어 제공 아주투어 '성탄 유럽관광' 선봬 파리서 프랑스 북부, 벨기에까지 항공료 포함 3199달러 부터 시작 파타고니아, 아프리카 상품도 인기 올해로 창사 39주년을 맞은 전통의 한인 관광회사 'US아주투어'(회장 박평식)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유럽 상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 가운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성지로 알려진 파리를 비롯 프랑스 북부, 브뤼셀을 관광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박평식 US아주투어 회장은 6일 "화려한 파리 샹제리제 거리를 걷고, 아름다운 해안마을 옹플뢰르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그야말로 꿈의 투어"라며 "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행객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유럽이고 그중에서도 파리와 프랑스 북부, 벨기에가 베스트 인기 관광지에 오르곤 한다"며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 특별한 장소들과 함께 아울렛, 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등 필수 여행지들로 구성해 알차면서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파리/벨기에 상품은 7일, 8일 등 2가지로 출시됐다. 출발 일정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다음달 24일에 출발하며 풀만, 힐튼, 머큐 등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가격은 각각 3199달러, 3299달러이며 항공료가 포함됐다. 특히 8일 상품의 경우 파리에서 하루 동안 자유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달 예정된 추수감사절을 위한 특선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코스타리카 5일 상품이 1949달러로, 항공료가 포함된 가격과 함께 로스라고스 온천호텔 2박으로 구성됐다. 이달 22일 출발 예정인 해당 상품은 선착순 마감된다. 천상의 섬이라 불리는 하와이 4일 상품은 1699달러며 마찬가지로 항공료가 포함됐다. 특히 오션뷰의 와이키키 비치 메리엇 호텔에서 숙박하며 여유로운 하와이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2월 2일 떠나는 파타고니아 13일 일주 상품도 화제다. 이 상품은 US아주투어 단독 상품으로, 남미 빙하관광 전초기지인 엘깔라파테와 지구의 최남단 우수아이아, 파타고니아의 전경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의 트래킹까지 포함됐으며 가격은 9399달러.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아프리카 여행 상품은 1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US아주투어는 미국 유학 길에 올랐던 한 젊은 청년의 꿈에서 시작됐다. 박 회장은 20대 시절,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때를 회상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칭했다. 그는 지구상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여행지들을 소개하는 여행업에 매료돼 1984년, 아내와 둘이 US아주투어를 설립하게 됐다. 자본금 20만 달러로 시작한 작은 투어 업체는 오늘날 전 세계 100여 개국을 잇는 대규모 여행사로 성장했다. 이처럼 오랫동안 여행사를 이끌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 회장은 '고객 우선'을 제 1의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약 40년 동안 VIP 고객이 2만 명에 달한다"며 "비즈니스를 떠나 많은 분들에게 짜릿하고 귀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기도, 꿈을 전달하기도 한다"며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업은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신념이 오늘날 US아주투어를 있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대양주 등 지구 곳곳 US아주투어가 닿아있다"며 "아름다운 세상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 388-4000 ▶주소 833 S. Western Ave. #35-A LosAngeles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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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성스러운 영혼의 휴식처
인도 화려한 사리를 입은 순례자들이 갠지스강 바라나시 가트에 모여 있다. [US아주투어 제공]인도를 가보지 않았다면 세계 일주를 했다고 말할 수 없고, 갠지스 강변의 바라나시를 가보지 않고는 인도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감히, 인도 여행을 정의 내리자면 소우주와 같이 다양한 문화, 종교, 철학이 교차하는 성스러운 여행이라 말하고 싶다. ▶ 델리(Delhi)=대한민국 지도를 호랑이 형상에 빗대듯 인도 사람들은 인도가 마치 춤추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한다. 그중 델리는 인도의 가슴 부분이다. 이 때문인지 델리 또한 심장이라는 뜻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쿠뚭 미나르(Qutub Minar)는 델리 술탄국의 첫 노예 왕조가 세운 인도 최대 규모의 승전탑이다. 규모뿐만 아니라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건축 양식이 시선을 압도한다. ▶ 바라나시(Varanasi)=그 유명한 바라나시는 기원전부터 존재했고,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도시이자, 인도의 정신적 수도라 할 수 있다.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강으로 델리와 힌두스탄 평야를 지나 벵골만으로 빠져나간다. 물이 마르지 않는 이 강의 중.상류 지역에 무려 1억 명이 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가트(터)에서는 매일 저녁 힌두교 시바신을 향한 제사가 펼쳐지는데 종소리로, 디아 꽃잎으로, 연기로, 불로 행하는 영혼 정화를 위한 의식은 신비한 기운마저 감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강에는 채 다 타지도 않은 시신이 재와 함께 던져진다. 인도인들은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윤회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죽음이란 곧 새 생명의 탄생으로 직결된다. 생과 사가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이다. 그래서 이 화장터에는 통곡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성지의 화장터에서 죽는 것을 큰 영광이라 여긴다. 또한 강물로 목욕을 하는 사람, 좌선을 하고 앉아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갠지스강은 시바신의 부인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머니인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는 것이다. 어머니가 몸을 씻겨주는 것은 죄를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 타지마할(Taj Mahal)=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타지마할의 죽음을 애도해서 만든 타지마할은 무려 2만 명이 넘는 노동력을 동원해 22년 만에 완공됐다. 강가에 이토록 커다란 호화 무덤이 지어졌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다. 무덤이 아니라 궁전과도 같은 타지마할에는 두 개의 관이 있는데, 가운데 뭄타즈 마할의 관이 있고 다른 쪽에는 샤 자한의 관이 더 크게 안치되어 있다. 360도 돌면서 무덤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자이프르(Jaipur)=구시가지 건물들은 죄다 핑크빛으로 물들여 '핑크 시티'로도 불린다. 이곳의 명물인 아메르성은 인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성으로 손꼽힌다. 성까지는 자이프르의 마스코트인 코끼리 또는 지프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대리석과 붉은 사암으로 건축된 힌두 스타일 건축물로,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진다. 힐링과 자아성찰을 모티프로 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두말할 것 없이 인도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 휴식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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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태양의 정열을 삼킨 나라
스페인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평생 억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US아주투어 제공]스페인은 여행 가이드마다 찬양하고 다녀온 사람들도 최고의 여행지였다고 극찬하는 매력적인 나라다. 일단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가 큰 몫을 한다. 여행자의 즐거운 하루를 보장하는 데 화사한 햇살과 눈부신 하늘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스페인을 이루는 문화도 참 다채롭다. 피카소와 가우디, 축구와 플라멩코를 비롯해 투우의 강렬함과 시에스타(낮잠)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태양빛에 물든 이 낭만의 나라는 독특한 건축양식과 개성 넘치는 문화와 특유의 정열적인 분위기, 강렬한 플라멩코 선율이 흐르는 가장 이색적인 유럽을 보여준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시작해 가우디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남긴 천재적인 창의력이 도시 곳곳에 번뜩인다. 그의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 여행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1881년 공사를 시작해 140년 넘게 공사 중인 미완성 대작은 아름다움을 넘어 성스럽기까지 하다. 높이 솟은 나선형의 돔과 포물선 지붕은 마치 촛농이 흘러내리는 듯, 혹은 부드러운 흙으로 빚어낸 하나의 조형물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레이알 광장,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도시 전체가 '가우디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쌍두마차 격인 마드리드는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매력을 발산한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활기찬 분위기의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 시민들의 휴식처인 레티로 공원 알깔라문 등이 대표 명소다. 톨레도는 한때 로마제국의 도시였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던 이색적인 도시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유적이 공존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인근한 라만차 지방에서는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하얀 밀가루 풍차를 볼 수 있는 콘수에그라도 위치한다. 또 그라나다는 무어인들이 스페인에 항복할 때까지 아랍문화의 중심이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알함브라 궁전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어져 '붉은 성'을 뜻하는 이름이 붙어졌다. 알카사바 요새,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스르 궁,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 정원, 카를로스 5세 궁전, 산타 마리아 성당,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을 모두 일컫는다. 카르멘과 돈주앙의 고향,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된 세비야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밤에도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친다. 그 중심은 세비야 대성당인데 이 성당은 이슬람 사원 위에 지어진 이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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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엿보다
포루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유럽 대륙의 최서단 까보다로까. 해안절벽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선사한다. [US아주투어 제공]여행자들은 끝 지점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아주 멀리 떠나고 싶은 인간의 심리려나? 스페인과 국경을 마주한 포르투갈은 유럽 최서단의 나라로 14세기 말까지만 해도 대서양으로 돌출된 곳이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다. 대서양은 포르투갈이란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바다를 두려워하는 동시에 동경했다. 바다 끝에 있는 지옥 입구 폭포에 떨어지거나 적도를 지나가면 까맣게 타죽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스페인보다, 영국보다 먼저 바다로 진출해 부를 거머쥐고 대항해 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 바다가 시작되는 까보다로까는 유럽의 땅끝 마을로 '까보다'는 끝이고 '로까'는 곶이란 뜻이다. 아찔한 절벽에 부딪혀 부서져 내리는 흰 포말의 기세와 소리보다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거대한 십자가가 걸린 기념비 북위 38도 47분, 서경 9도 30분이라는 방위 표시(대한민국 38선과 같은 위도라는 것도 흥미롭다)와 함께 포르투갈의 대문호인 루이스 카몽이스의 유명한 시구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이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Aqui Ondi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가 새겨져 있다. 세상 끝 너머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난 푸르투갈 탐험가들의 가슴에 용기를 불어넣은 시다. 여행자들도 저마다 모험과 낭만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득 채워본다. 이처럼 까보다로까는 단순히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지리적 의미만이 아니라, 바다를 정복하고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선 포르투갈의 대탐험과 영광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유럽의 땅끝 마을이라는 상징성을 차치하더라도 대서양과 1772년 포르투갈 최초로 세워진 빨간 등대가 연출하는 경치가 근사하다. 수도인 리스본의 벨렘 지구에서도 제국의 전성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 유명한 제로니무스 수도원부터 벨렘탑, 로시오 광장 등이 강변을 따라 줄지어 있다. 16세기 희망봉을 돌아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쿠 다가마의 세계 일주를 기념하는 벨렘탑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 왔다면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녀들이 처음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지는, '겉바속촉'에 은은한 단맛이 우러나오는 원조 에그타르트를 반드시 맛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파티마는 포르투갈 산타렝주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모이는 이유는 성모마리아의 발현지가 있기 때문이다. 1917년 5월부터 그해 10월까지 매달 13일에 3명의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파티마의 기적'이 일어났으며 이후 레이리아 주교가 그 신빙성을 인정해 성지로 지정됐다. 누구나 리스본을 시작으로 세계 3대 가톨릭 성지 파티마 그리고 땅끝 마을까지 돌아보면 포르투갈의 진취적인 면모와 여유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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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쩌억' '와르르' 아이스쇼!
관광업계 대부 박평식 대표 동행 US아주투어 '핫딜'이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땅으로 예비 여행자들을 초대한다. 목적지는 지리적으로 남극과 가장 가까워 '지구의 끝'이라 불리는 파타고니아다. 여행자들에게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땅이자, 트래커들의 꿈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파타고니아의 간판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빙하 중 가장 눈부시고 영롱하다는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다. 늘 함께 검색되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은 그 일대를 아우르는 빙하 군단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다. 순백의 세상 속 거대한 설산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고 그 아래 광활하게 펼쳐지는 페리토 모레노는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압도해 버린다. 그러나 모레노 빙하의 진수는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붕괴 장면에 있다. 집채만 한 얼음덩어리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호수 속으로 곤두박질친다. 거대한 물살을 일으키며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 덩어리들은 다시 솟구쳐올라 다른 유빙들과 함께 호수 위를 유영한다. 거대한 빙탑이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동적인 모레노 빙하는 1937년 국립공원,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에서는 투박한 쇠뭉치 같은 아이젠을 차고 빙하를 오를 수도 있어 더욱 특별하다. 빙하 위를 뒤뚱뒤뚱 걷다 보면 유구한 세월을 담은 차가운 공기가 발아래서부터 올라오고 눈앞에는 얼음산과 얼음 계곡들이 나타난다. 걷다가 목이 마르면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을 떠서 마시면 그만이다. 가슴이 뻥 뚫리는 그 감각을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빙하 트레킹의 피날레는 풍미 좋은 위스키에 빙하를 부숴 넣은 '위스키 온 더 락' 한 잔이 장식한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US아주투어의 '파타고니아/칠레/아르헨티나 12박 13일' 여행 패키지를 특가에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모레노 빙하 외에도 그레이 빙하 유람선, 파이네 하프데이 투어,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5대 미봉인 피츠로이, 땅끝 열차 투어, 펭귄섬 투어 등 흥미로운 일정이 준비돼 있다. 전 일정 최고급 5성급 호텔에서 머무는 여행 일정에는 특식과 호텔식, 모든 옵션이 포함됐다. 특히 한인 관광업계의 대부인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가 직접 가이드를 자청, 한인 여행객들에게 파타고니아의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 가격은 1인 9,999달러+항공 요금이며 선착순 10명에게 500달러를 할인해 주고 있다. ▶문의:(213)368-2611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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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던 남태평양 섬 가고 싶다”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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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리듬과 열정 가득한 지구촌 축제 "브라질 삼바 축제"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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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남태평양-뉴질랜드 남섬" 압도되는 SF 영화급 절경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2.10.22